2025년 9월 7일 새벽. 해운대 쪽 하늘이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나는 부산 남구 이기대 해안길을 걸었다.
벼랑 아래로 파도가 부서지고, 돌길 위로 아침 햇살이 내려앉았다.
이 바닷길을 누구나 걸을 수 있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들어갈 수 없던 바다
이기대 해안은 해방 뒤 오랫동안 군사작전지역이었다. 바다로 들어오는 간첩을 막기 위해서였다. 민간인은 들어가지 못했다.
1993년, 민간인 출입이 허용되었다.
바위 위에 놓인 길
1997년, 경관을 지키기 위해 공원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2005년부터 해안산책로를 놓기 시작했다. 2009년에는 갈맷길 사업으로 길을 다시 다듬었고, 이듬해 갈맷길 코스가 되었다.
2016년, 이기대 끝의 오륙도는 강원도 고성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 770km의 시작점이 되었다.

조금씩 다듬어진 길
길은 한 번에 완성되지 않았다. 2024년 1월, 해안산책로 1.2km 구간에 밤길을 밝히는 경관 조명이 들어섰다. 2025년 5월에는 휠체어와 유모차도 다닐 수 있는 보행약자 배려길 480m가 열렸다.
함께 걷는 날
2026년 10월 18일, 제44회 오륙도사랑 걷기대회가 열린다.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를 출발해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따라 백운포체육공원까지 약 5.5km를 걷는다.
숫자로 남기는 기록
1993년이기대 해안에 민간인 출입이 허용된 해
숫자로 보기
| 숫자 | 뜻 |
|---|---|
| 1993년 | 민간인 출입이 허용된 해 |
| 2005년 | 해안산책로를 놓기 시작한 해 |
| 480m | 2025년 5월 생긴 보행약자 배려길(데크 380m) |
| 약 5.5km | 제44회 오륙도사랑 걷기대회 코스 |
| 제44회 | 2026년 10월 18일 오륙도사랑 걷기대회 |
편집자/신문수들어가지 못하던 바다였다.
누군가 바위 위에 길을 놓았고,
해마다 조금씩 다듬었다.
그 길을, 새벽에 걸었다.닫혀 있던 바닷길이,
이제 모두의 걸음이 되었다.
여러분은 이기대 해안길을 걸어 보셨습니까? 누구와 함께 걸었는지, 그날 바다는 어떤 빛이었는지 기억해 두십시오. 이 가을, 그 길을 한 번 더 걸어 보셔도 좋겠습니다.
출처
- 부산광역시 — 함께 걷는 부산 길 ④ 770km 해파랑길 시작, 이기대 해안산책로 · 2020. 4. 7
- 부산역사문화대전 — 이기대 해안 산책로
- 부산역사문화대전 — 이기대
- 부산지오파크 — 이기대
- 국제신문 — 부산 남구, 이기대 해안산책로 보행약자 배려길 조성 · 2025. 5. 13
- 부산일보 — 이기대 해안산책로에 무장애 보행로 개방 · 2025. 5. 15
- 연합뉴스 — 부산 이기대 해안산책로 1.2㎞ 구간 야간 경관 명소로 재단장 · 2024. 1. 23
- 로컬세계 — 부산 남구, 10월 18일 ‘제44회 오륙도사랑 걷기대회’ 개최 · 2026. 9.
이 글은 편집자가 걸은 길과 위 기록·보도를 바탕으로 DN ART Media가 사실을 확인하고 우리 글로 다시 쓴 기록입니다. 기사 문장과 사진은 옮기지 않았습니다. 영상과 사진은 모두 DN ART Media가 직접 찍은 것이며, 영상 속 걷는 사람은 편집자입니다. 배경음악은 DN ART Media가 Suno로 만든 곡입니다.